구황작물 루타바가, 순무와 양배추의 교잡 알아보겠습니다

루타바가는 배추속의 재배종 식물로 잘알려져 있으며 특히 순무와 비슷한 외형으로 스웨덴 순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비타민 C, 칼륨, 마그네슘 및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추운 기후에 잘 자라기 때문에 구황작물로의 역할도 했습니다. 약간의 당분은 있지만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은 전혀 없고 주로 유럽에서 스튜와 볶음요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흔한 요리 방법으로 당근이나 감자와 함께 으깨어 퓌레로 요리해서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구황작물로 루타바가 이용되었으며 앞으로도 유력한 구황작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아래 글에서 루바타가 영양이나 먹는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황작물 루타바가, 순무와 양배추의 교잡

구황작물 루타바가 영양과 효능 먹는 방법 

순무와 양배추의 교잡

루타바가는 유채의 변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생김새는 순무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순무에 비해서는 겉모양이 더 통통하고 누런 빛깔을 띄고 있으며 전분질이 더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순무에 비해서 추운 기후를 더 잘 견디는 특성이 있습니다. 스웨덴 순무 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루타바가는 18세기에 순무와 양배추의 교잡으로 탄생한 식물의 새로운 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황기 구황작물의 역할

루타바가의 영양을 살펴보시면 비타민과 마그네슘 등이 영양소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교잡으로 탄생시킨 루타바가는 맛과 식감및 열량 모두에서 놓친 채소라는 인식을 받고 있어서 악마의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생산성이나 적응성만은 상당히 좋은 채소 입니다. 따라서 전시및 공황기에 구황작물로서 상당한 역할을 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에도 과거와 비슷한 재난의 상황에서는 구황작물로서의 비슷한 지위를 차지하기 유력한 작물로 잘알려져 있습니다.

재난 식량 구황작물

재난 상황인 제1차 세계 대전 말에 독일 제국의 경우에는 너무 과도해진 전시산업 체제와 협상국의 해상 봉쇄가 맞물려 식량난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1916년 겨울에는 감자의 생산고가 도저히 식량으로 이용되기 힘들 정도로 수요분을 충당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량 부족의 상황에서 독일군은 부족한 감자와 곡류식품의 대용으로 구황작물인 루타바가를 대량 보급 받아서 식량난의 해결방법으로 이용했던 것 입니다.

다양한 식량수단

전분질이 풍부한 구황작물인 루타바가를 찧어서 가루를 낸 뒤 반죽해 빵처럼 쪄 먹거나 생으로 씹어먹거나 갈아서 즙을 낸 다음 물기를 빼서 버터를 만들고 까맣게 탈 때까지 볶아서 커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 구황작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던 1916년부터 1918년까지 독일군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이 3번의 겨울을 ‘루타바가의 겨울 이라고 불렀을 정도 입니다. 구황작물로서의 루타바가의 역할이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뒤에도 다시 재현되었으며 이런 상황으로 인해서 독일에서 루타바가는 구황작물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비슷한 교배 채소

전체 유럽권에서 루타바가는 스튜 같은 요리에 감자 등과 함께 넣어서 먹는 음식이며 우리나라의 순무의 일종으로 취급되는 강화순무는 사실 토종순무와 루타바가 그리고 터닙의 3종 교배로 인해 탄생한 채소 입니다. 100년 전 한국에 방문한 서양인들이 강화도에서 유럽 쪽의 루타바가와 서양순무 등을 갖고 와서 재배하다가 한국산 순무와 교잡된 결과 아예 고착화된 게 현재의 강화 순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화순무

강화 순무를 살펴보시면 줄기와 잎 등은 서양순무와도 닮아 있으며 뿌리의 경우 외형이 루타바가와 닮은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교배 과정에서 순종 순무가 섞여 있어서 전체적인 뿌리의 모양이나 절단면에서 나오는 안쪽의 색감 등은 오히려 순무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루타바가를 무우김치 깍두기 등을 해서 드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구황작물 루타바가, 순무와 양배추의 교잡 마무리

우리나라의 무처럼 아삭거림이나 시원함이 없는 대신 무와 양배추 감자를 섞은 듯한 전분기도 있고 섬유질도 있는 살짝 단맛을 가진 뿌리채소 입니다.

특히 추위를 잘 견디고 거름을 많이 주지 않아도 잘자라는 채소이기 때문에 구황작물로의 역할이 있으며 재난 전쟁에서 심각한 식량난을 이겨낼 수 있는 뿌리채소 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이런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서 건강한 채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